북유럽 컵나눔 당첨 주절거림




요즘 일 시간이 너무 원더풀 (반의어) 하다보니 정말 하루하루가 슝슝 지나가는 느낌이었습니다.
사실 일 외에도 할 일은 가득 쌓여있는데 (이사짐싸기라거나, 글작성할 것들, 논문 읽을 것들등) 다른 것은 하나도 손대지 못한채 있네요=_=;;;

이글루도 방치된 지 아주 오래되었지만 매번 들어와서 밸리글들은 읽고 가던 때에 (이상하게 전 이글루 밸리 읽는게 편하더라구요. 티스토리나 네이버쪽은 왠지 모르게 이슈글 보기 불편...) googler님 (http://yulinsci.egloos.com/)의 이글루를 접했습니다.

여러가지 여행기도 있고, 저는 미국에 사는지라 유럽쪽의 생활은 어떠려나 생각만 했는데 생활기라던가 여행기라던가, 그 외 여러가지 생각들을 적어주시는 이글루여서 북마크. 유럽 정말 여행해보고 싶어요;ㅅ;


어쨌든! 우연같이 컵나눔 포스팅을 보았고 컵덕후 (...)인 저는 응모하였고, 운이 좋았는지 당첨되었답니다 >.<


스웨덴에서 보내신다고 해서 유럽이니 적어도 2-3주정도 걸리겠구나~ 하며 아무 생각 안하고 있던 오늘,
아침에 전화가 왔더라구요.

새벽6시쯤? 전화가 오셨는데 어머니가 받으셔서 저에게 건네주셨는데 잠에 막 깨서 받았는데 끊기고.
(스웨덴에서 전화하는 거라던데? 하면서 건네주셔서 단번에 아, googler님이신가, 하고 파악.)

끊겨서 난감한게 제가 전번을 모르니 다시 걸어드릴 수도 없고... 해서 비몽사몽에 다시 잠들었습니다.
(어젯밤에 심하게 늦게 잔 탓도 있고;;;;;)

그리고 8시쯤 다시 전화를 걸어주셨더라구요~
(덕분에 googler님과 통화+목소리 듣게 되었네요 -//-)
제가 워낙 비몽사몽한 목소리로 전화를 받아서.... 으어엇, 지금 생각하면 많이 부끄럽네요.
우편이 도착했는지 궁금해서 전화주셨다고 해서, 체크해보겠다고 하고 (제가 요 며칠 우편함 체크를 못했어요 ㅠㅠ)
전화를 끊고 밖에 있는 우편함으로 체크하러 터벅터벅.


참고로 미국 우편함은 몇개 종류가 있는데 저희 집에 있는 건 대충 이런 느낌입니다.







자기 집 번호가 있고, 자기 집 메일박스키로 우편함을 열어서 메일 체크 가능.
만약에 소포가 왔다면 우체국 아저씨께서 큰 박스 키를 안에 넣어줘요.
그래서 큰 박스키를 열어서 소포수령가능.
(만약에 소포가 너무 커서 안 들어갈 경우나 싸인이 필요한 우편물일 경우엔 우체국에 직접 가서 수령해야합니다.)


어쨌든 열었더니 열쇠가 딱!!!!!!!
소포다+_+
그런데 초 스피드 배송이네요 =ㅁ= 저 유럽에서 소포 이렇게 빨리 받은 거 처음이예요.


얼싸구나 끌어안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제 주소와 googler님의 주소를 가리기 위해 키켓과 케이스 동원.
모자이크 처리라는 방법도 있지만... 그건 넘어가고요=_=;
이때부터 신나서 소포를 뜯기 시작했습니다.
(그나저나 우표가 특이해요+_+ 스웨덴은 postage 가격이 어떤지 스리슬쩍 궁금해집니다.
미국은 요즘 international postage가격이 많이 올라서..... 어흑... ;ㅅ;)





거실 쪽이 어두운 고로 (아침이어서 그런건지 날씨가 많이 흐리네요=ㅅ=_ 조명을 켜고.
소포를 부시럭 부시럭 뜯자 나오는 편지와 예쁜 천(?) 안에 든 차.
제가 응모할 때 차 좋아한다고 말한 걸 기억해주시고선 이렇게 보내주신... 감사합니다;ㅅ;
(과일차 지금 마시는데... 향이 독특하게 맛있네요+_+ 왠지 살구 같다는 생각이 스리슬쩍)





편지를 열어 읽어봅니다.
리싸이클 문화 정말 좋아해요.
사실 미국 살면서 불만인게, 리싸이클을 잘 안한다는거.
하기가 이상하게 힘들어요. 저같은 경우엔 종이도 리싸이클 하고 싶은데 할 곳이 없고=_=
(예전에 종이 리싸이클 하려고 온 곳을 다 돌아다녀봤는데 결국엔 할 곳을 못 찾아서 못했어요.)
그나마 캔/페트병 류는 할 곳이 있는데 이것도 쉽지는 않고... (쿨럭)

미국도 빨리 리사이클 문화를 잘 도입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음, 갑자기 다른 잡담을(...)


앤틱마켓도 가끔 가고 하면서 앤티크 찻잔이라던가 그릇 보는게 즐거워요.
북유럽쪽은 그닥 접할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 기회에 접하게 되네요.






접근 사진.
아쉽게도 따른 카메라가 있다거나 하지 않아서 그냥 폰으로 사진을 찍을 수 밖에.
귀여워요.
사이즈도 에스프레소 컵 사이즈.

아쉽게도 에스프레소기가 없어서 집에서 에스프레소를 마시지는 못하겠지만.... ;ㅅ;
중국차 마시기에 적당한 사이즈네요.
개완으로 한번 우리면 딱 저정도 나올 거 같기도...






다른 각도로도 한번 찍어보고.
조명의 모양과 찻잔 소서의 문양이 맞아 떨어지는 거 같아서 괜시리 마음에 드는 샷.






아쉬워서 차 한잔 우렸어요.
이글루스에서 나눔을 받는 건 처음이라 두근거리기도 하고,
기대안한 선물을 받는 느낌이라 서프라이즈 같은 느낌도 들어요.


감사합니다, googler님.
감사히 잘 쓸께요! :)


(그나저나 제 포스팅이 늦어져서 이렇게 전화까지 거시게 된 점 사과드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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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googler 2013/07/05 08:52 # 답글

    이야.... 그댁 우편함 한번 끝내주네요!!
    소포도 저 우편함 안에 들어있다니 우체국까지 안 가도 되고
    실용성 있네요!!
    (스웨덴은 집으로 배달할 시간 때 사람이 없으면 전해진 쪽지 보구서
    우체국으로 찾으러 가야 하는 시스템이죠.


    이글루스를 잘 안 하시는 분께서 이런 포스팅도 하시고,
    글 읽어 내려오면서 그 기쁜 기분이 전해져옵니다.

    오늘 아침 상황을 이래 적어주니 제겐 메모리가 되는 군요. ㅎㅎ
    그 새벽에, 스웨덴이라니까 어머니께서 깜짝 놀라셨겠어요.
    (그 동네와 정확한 시간차를 몰라 대략
    5시간 차이로 짐작하고 돌린 전화였걸랑요 ㅋㅋ
    보낸 지 한참 됐는데 받았는지 안 받았는지 도통 알 수가 없더라구요.)


    제 주소와 그쪽 주소를 가리기 위해 과자와 케이스를 동원해 박스를 가린
    이미지가 무척 순수하게 다가와 미소가 지어졌어요.



    이 찻잔의 경우
    찻잔 내력은 찻잔 바닥에 보면
    로고 형태와 마크 새겨진 배열이 나오는데,
    인터넷에 나와있는 간략한 분류 링크하니 찾아보는 즐거움 있을 꺼에요.

    http://www.dpogallery.com/bg_datemarks.html

    (이번에 제가 보내드린 건 1948년도 또는
    1960년대 로고 마크가 찍힌 걸로 보아 컵상태는 아주 잘 보관돼온 빈티지입니다.)

    B&G 코펜하겐 덴마크는 북유럽 엔틱을 사랑하시는 분들이 매우 선호하는
    전통 짱짱한 유명한 엔틱이랍니다.


    옛부터 북유럽 찻잔은 사이즈가 매우 작아요.
    (특히 엔틱일수록 사이즈는 작습니다).

    커피나 tea가 매우 일찍 들어간 나라답게,
    옛날엔 커피나 차가 비싸서 잘 못 사먹는 매우 귀한 류였죠.
    때문에 집에 손님이 오시거나 식사 후
    티팟에 커피나 티를 넣고서
    좀씩 좀씩 음미하며 딸아마시고 또 딸아주고... 이런 식으로
    티팟에 넣고 마시는 문화였으므로
    찻잔에 한꺼번에 커피나 티를 많이
    따를 필요가 없었다죠. ㅎㅎ

    티팟에 커피나 티 water가 따뜻하게 늘 준비돼 있으면서
    식후 좀씩 좀씩 아끼면서 차를 딸았죠.
    다 마시면 그 찻잔에 또 딸아주고.... 하는 식으루다....
    그래서 찻잔들 사이즈가 특히 엔틱일 경우 마치 에스프레스 찻잔
    크기마냥 작지요.


    당첨돼서 받는 분들의 캐릭터에 따라 찻잔 포스팅 형태도 달라지는 걸 보면서
    블로거님들 캐릭터를 들여다 보는 재미가 제겐 무척 쏠쏠하네요.
    포스팅 아주 흐뭇하게 잘 보았습니다.


    7월에도 포스팅에서 컵나눔 이벤트는 계속 되니 관심가져 주시구요.
    바쁘더라도 예쁘게 잘 마시길 바래요,.
    이 컵으로 마시고싶은 날은 북유럽이 생각나시겠어요.
    의미가 생겼다는 건
    잘만 보관하고 관리하면 참 많은 영양소가 생긴답니다. :)
    포스팅 고마워요. 잘 읽었어요.
  • kanei 2013/07/06 14:32 #

    미국도 저기 안들어가거나 싸인해야 하는 경우같은 때엔 우체국으로 찾으러 가야하더라구요.
    예전에 이글루스를 자주 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무언가를 포스팅한다는 게 힘들더라구요=_=;;
    (그 점에서 googler님의 포스팅을 보면서 감탄한답니다. 정성들인 포스팅~)

    으엇, 코펜하겐님이셨군요=ㅅ= 저는 왜 로고를 제대로 보지 못했을까요.

    북유럽 찻잔의 사이즈가 매우 작다는 거 처음 알았어요. 제가 가진 찻잔들은 보통 250~300ml정도 들어가기에 저는 그정도 들어갈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닌가봐요.
    멋모르고 에스프레소 찻잔인 줄 알았네요 ㅎㅎ 유익한 정보 감사드려요 :)

    googler님 덕분에 우울한 나날이 하루 가시는 기분이었어요!
    감사합니다!! 잘 보관하고 간직할께요 :) 앞으로의 이벤트도 응원드릴께요!!
  • googler 2013/07/06 19:03 #


    오래된 찻잔들은 대개 작습니다. 아마도 티팟 문화가 차지하는 비율이 꽤 컸기 때문 아닐까,
    라고 말할 수 있구요, 또 그보다 더 큰 이유는 당시 커피가 무지 비쌌다는 거죠!!
    (스웨덴 구스타프3세(프랑스 마리앙뜨와네뜨 시대 때 스웨덴 페르센 백작 아시죠? 그 페르센
    백작 시절 스웨덴의 국왕이 구스타프3세인데, 이 구스타프3세가 당시 커피값이 너무 비싸
    국민들의 커피 지출이 넘 심하자 커피에 대해 사람 몸에 안 좋은 거라고 했다는 풍문이 돌
    정도로, 지금으로부터 250년에서 200년전 찻잔들을 보면 대개 아주 작지요. (고로 커피가
    넘 비싸던 시절에 커피를 아껴먹으려고 그렇게 컵을 작게 만들었다는 소문도 있구요 ㅎㅎ)

    암튼 북유럽 찻잔들은 그런 저런 연유로 옛 찻잔들로부터 디자인이나 풍습이 내려져왔기에
    디자인도 그렇고 사이즈도 아주 작은 게 태반입니다. (물론 요즘 나오는 찻잔 제품들은
    큰 것도 많습니다).


    제 블로그는 연구소 오피셜 블로그로 함께 쓰기 때문에
    일주일에 한번 포스팅한다는 이 횟수를 부득이한 경우 아니고선 꼭 지키는 편이죠.
    그리고 포스팅 할 땐, 아무래도 공적인 생각을 하고 대중을 생각해야 하는 맘이 먼저
    깔려야 하죠. 스웨덴 라이프도 제 생활하는 일상으로 많이 보여주면서,
    가끔 스웨덴 전통과 한국 전통을 가늠해볼 수 있는 일상을 쓰고 있어요.
    오피셜 블로그니까 그렇다고 보면 됩니다. ㅎㅎ
    재미있음서도 교육적인, 그러면서도 쉽게 취재할 수 없는 일상사 얘기들이
    나오죠.

    kanei님은 블로그 자주 안 해도 되오니 꼭 꿈을 이루시길 바래요.

    북유럽 찻잔 이벤트는 매달 하는 것이고, 또 별탈 없으면 내년에도 쭈욱
    이어가고자 하는 거니 내년에도 한번 더 응모해 주시구요,
    올해는 한번 당첨되셨으니 내년을 또 기약해 주세요. :)

  • 꿈여인 2013/07/07 10:51 # 삭제 답글

    구글러 님의 블로그 연결로 여기까지 방문했습니다.
    두번째 이벤트 당첨자님의 포스팅--미국의 우편함 구경도 새롭네요.
    미국여행도 두어번 했지만 우편함 매뉴얼은 처음 봅니다.

    이 포스팅에서 알게된 리사이클링 문화확산하는 방법이 참 좋습니다.

    무엇보다 색다른 퍼스낼리티의 벗을 만나는 재미도 있군요.
    나와 다르게 살아가는 자매님들 블로그의 얘기거리로
    또다른 다큐멘터리 여행을 하는 기분도 즐길수 있으니까요.

    잘 보고 갑니다.
    한국여성의 담대함과 노력으로 꿈을 이루시길 바랍니다.
    서울에서 살고있는 꿈꾸는 중년여인 이였습니다.
  • kanei 2013/07/08 10:33 #

    방문 감사드려요^^
    우편함이 각각 다르긴 한데 저희집쪽은 저런 구조랍니다
    .
    리사이클링 문화 좋은 것 같아요. 한국도 리사이클이 잘 되어 있던 거 같은데 (분리수거하고..) 미국은 아직 리사이클문화가 정착을 못한 듯요...ㅠㅠ

    좋은 말씀 감사드려요 :)
  • Zen 2013/07/08 00:14 # 삭제 답글

    이벤트 당첨 축하드려요. 저도 컵나눔 이벤트 당첨되어 세월이 녹아든 컵 받아 잘 쓰고 있습니다. 6월 당첨자는 어떤 분일지,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내실지 궁금했는데 포스팅 잘 봤습니다.
  • kanei 2013/07/08 10:34 #

    저도 링크로 6월 당첨 구경했어요 ㅎㅎ
    사진을 zen님처럼 잘 찍을 수 있었다면 좋았을텐데 그러질 못해서 아쉽네요ㅠ.ㅠ
  • 2013/07/16 21:46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5/01/01 02:30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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