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의 주절거림 주절거림



결국 1월의 주절거림은 적지 못하고 2월이 되었다 ㅜㅜ (너무 정신없이 바빴....) 2월도 지나가기 일보 직전인데 (막날);;; 겨우 잡고 쓰는 중. 


1) 잘난 사람들

세상에는 참 잘난 사람이 많다. (비꼬는게 아니라 사실 그렇다) 그것이 고연봉자가 되었건, 재력, 학력이 되었건, 미모가 되었건 재능이 되었건 잘난 사람이 넘친다. 정말 잘나서 잘난척 뿜뿜인 사람도 있는가하면, 잘났는데 겸손한 사람도 있고, 보기엔 별 잘난거 없는 거 같은데 잘난척만 넘치는 사람들도 있고 여튼 세상엔 다양한 사람이 산다. 여태껏 살아오면서 느낀건 어차피 나보다 잘난 사람은 세상엔 넘치도록 많다는거고 (내가 정말 상위 1프로에 들지 않는 이상),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이는 법이라 생각하고 나름대로는 겸손하게 사려고 노력중인데 (물론 잘난게 하나도 없어서 그런걸수도 있다;;;) 요즘 주변을 보면 정말 자신이 넘치는 사람들이 많구나... 싶음. 인터넷이나 sns/단톡 등 이런데서 자기 연봉이 얼마나 높은지 떠든다거나 얼마나 재산이 많은지 떠든다거나, 남친/남편이 잘난거에 대해 자랑한다거나. 참 신기하다. 어차피 뛰는 놈 위엔 나는 놈 있다고... 이렇게 자랑하는 사람들 중 정말로 상위 1프로 드는 사람도 없을텐데 그렇게 자랑한다는게 신기. 그들에겐 잘남의 기준치가 낮아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 

내 주변에도 분명 학창시절 때는 나름 겸손했던거 같은데, 대기업에 일하게 되어서 바뀐 사람들도 있고 여튼 들어가기 어려운 직장 (?) 에 들어가서 자신감이 갑자기 넘치게 된 경우도 있고 해서 신기하긴 하다. 어떻게 job change하나로 이렇게 사람이 변하지...란 느낌. 단순한 job change하나로 자신감이 넘칠 수 있는건 어찌보면 부럽다. 나 자신은 내가 적게 벌때던 그보다 배로 벌때던 그닥 내 자신에 대한 자신감은 변한게 없어서 매우 신기하기도 하고.... 어찌보면 단순해서 좋네. 

예전에 어머니가 나에 대해서 주변 사람에게 자랑한다고 하셔서 기겁하면서 절대로 앞으론 어디가서 그러지 말라고 그런적이 있다. 일단 자랑할만한 사람도 못되거니와, 자식자랑만큼 자기얼굴에 침뱉기+의미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솔직히 고슴도치도 자기 자식은 예쁘기 마련이다). 그리고 사람들은 보통 진심으로 축하보단 남이 가진거에 오히려 시기/질투하기 마련이어서 (사촌이 땅사면 배아프다고 괜한 소리가 있는게 아니다)... 그리고 살면서 계속 느끼는 거지만, 노력해서 성공하는 거도 운이 따라야 한다. (노력만으로 안되는 경우도 많다) 온전한 능력만으로 결과물이 다 안 나오는 경우도 많고 남들은 쉽게 쟁취한걸 어렵게 쟁취하는 경우도 있어서 (일이 정말 더럽게 안풀렸다거나) 모든게 내 능력이 잘나서, 라고 말하기 힘든 경우도 많다. 잘나가다가 미끄러지는 경우도 없잖아 있고. (인생사는 너무 다양하니까) 그렇기에 잘난 위치에 있다고 해서 무조건 잘난 사람인게 아닌 경우도 많기에... 자만하는건 좋지 않다고 생각.

여튼 겸손하게 살아야지.....


2) 집

다시 집을 보러 다니기 시작했다. 이번엔 남친 동네쪽으로. 근데 나름 시골(?)이라고 생각했던 이쪽도 마켓이 매우 핫하다. 괜찮은 집은 며칠을 못 버티고 그냥 contract 들어감;;;;; 사실 셀러들이 아직 사는 상태에서 집을 내놓는 경우도 많아서 (집을 완전히 비우고가 아니라) 아무래도 코로나 때문인지 오래 보여주기 보단 그냥 빨리 주말 정도만 오픈 해놓고 받은 오퍼 중에 선택하는거 같다. 그냥 올해 포기하고 내년으로 노려볼까 생각도 들지 않진 않았는데 (워낙 셀러 마켓이 심하고 가격도 많이 올랐다보니) 어차피 실거주 할 집이면 하루라도 빨리 사는게 맞는거란 생각이 들어서 왠만하면 올해 구매를 희망하고 있다. 

여튼 집을 보면서 깨달은 건데 남친이나 나나 둘 다 눈이 높다;;;;;; 왠만한 집으로 성이 안찬다 ㅜㅜ 아직까지 마음의 80프로까지 든 집이 없다. (특히 오퍼를 넣을 정도로) 그러다보니 이게 쉽지 않을거란 생각이 들었음.... 예전엔 부모님이 어떻게 집을 사셨는지 신기할 정도다. 결정장애가 너무 심하다보니 ㅜㅜ 

그리고 다른 문제가 있다면... first home buyer 크레딧 등등을 생각했을 때 내 명의로 사는게 나을거 같아서 그러려고 고려중인데, 사실 남친과 오래할 거 아니면 난 굳이 이 지역에 집을 살 이유가 없는 사람이란게 문제. (사실 남친이 아니면 이 지역에 지금 있지도 않았겠지) 그래서 이리저리 걸리는게 없잖아 있기에... 에휴. 일단 3,4 월에 좀 더 매물이 어떻게 나오는지 보고 결정이 날듯. 


3) 남친과 싸움

이미 몇주 지난 일이지만 그냥 기록용으로 끄적여보는 중. 작은 헤프닝으로 끝난 일이긴 한데 적어보자면, 남친과 사귄지 일주년이 이번 달에 있었다.... (첫만남은 작년 땡스때 만났으니... 뭐 안지는 일년이 더 지났지) 사실 이사 얘기도 나오는 중이고, 이사를 하도 많이 하다보니 나도 짐-_- 이란게 너무 부담스러워진데다 딱히 이제 물욕이 없다보니 원하는게 없긴 하다. 사실 마찬가지 같은 이유로 남친에게 선물할 거리도 마땅하지 않은데 그나마 코트 세일하는게 있길래 크리스마스 때 코트 선물했고 (남친 옷장을 보니 롱코트가 하나도 없길래 하나 있으면 좋겠단 생각이 들어서) 일주년은 딱히 챙기지 않았다. 발렌타인은 그냥 요리 이것저것함 (chocolate covered strawberry도 만들고 다른 저녁도 만들고... 하긴 저녁은 매일 내가 만들고 있으니 이날 요리한다고 특별할게 없긴 하겠지....) 그런데 남친은 하나도 준비가 없었다. 사실 내가 딱히 필요하거나 원하는게 없기도 하고 해서 선물 안 준건 큰 상관은 없음. 대신 내가 부탁한건 손편지든 카드든 예쁘게 하나 써달라고 한거였는데.... 일주년에 카드를 주는데 내용이 너무 짧은거다 ㅜㅜ (정말 그냥 happy anniversary 정도 수준의...) 그래서 이게 뭐냐, 내용 좀 더 성의있게 써줄 수 없냐... 이러면서 발렌타인 때라도 카드 다시 더 성의있게 적어달라고 했었는데 남친이 생각해볼게~ 이러더라. (일주년과 발렌타인이 얼마 차이 안남) 그리고 발렌타인이 되었는데 정말 아무것도 없는거다 ㅜㅜ 지금이라도 써달라니까 자긴 카드가 적기 싫다면서 그래서 싸움. 그전에도 남친이 별로 애정표현이 없는 타입이라 섭섭함이 쌓여있었는데 이 카드 일이 터지니까 더더 섭섭함이 쌓여서 내가 큰걸 바란거도 아니고 카드 하나 좀 성의있게 써달라고 한건데 그게 그렇게 어렵냐 이렇게 말이 나왔다. 그러면서 싸우다가 아니면 일주년에 써준 카드에 한마디라도 더 적어달라고 하면서 카드를 열었는데...

밑에 막 더 이것저것 적어놨더라 ㅋㅋㅋㅋㅋ 세상에. 

순간 그렇게 싸우다가 화가 풀려서 갑자기 베시시 미소가 지어짐 ㅋㅋ ㅜㅜ 서프라이즈로 하려고 얘기안한듯 한데 어우 ㅋㅋㅋㅋ 진짜 반전이었어서.... 화낸게 갑자기 미안하고 무색해지는 느낌은 처음이었음....

여튼 그 후엔 딱히 싸우지 않고 잘 지내고 있는 중. (사실 다른 헤프닝 하나가 더 있긴 한데, 이건 얘기하자면 길어질 문제라 다음에 포스팅을 하던지 해야겠다)


여튼 겨우 3월이 되기 전에 2월의 주절거림을 끝내고... 3월의 주절거림은 쓸 수 있으려나 (...) 요즘 날씨를 보면 3월같지는 않은데 말이지... (봄날씨가 전혀 아님;;;) 그래도 빨리 봄이 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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