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가 나타났다 주절거림


여행기를 써야지... 라고 생각했는데 그 전에 어제 멘탈이 털릴만한 일이 생겨서 (...)

쥐가 나타났다. 그것도 두마리나. 그것도 대낯에. (멘붕 x 10000)

저번 아파트도 이사갈 때쯤 아, 쥐가 있었구나- 하고 안 게 이사짐을 싸기 시작하는데 pantry쪽 바닥에 뭔가 검은 쌀알같은게 보이는거다..... 아, 이게 쥐였구나. 종종 밤에 부시럭, 비슷한 소리가 들려서 응? 하고 둘러보면 아무것도 없어서 몰랐는데 걔가 갉아먹은 천이라거나 박스, 쌀 푸대(?) 같은 걸 발견하고선 쥐가 있었구나!!! 소름~!!!!!!! 이러면서 이사가게 된 걸 다행으로 생각했었는데...

어머나 대낮에 보네요? 그것도 두마리나?? (어쩌면 세마리일지도?)

아무 생각없이 costco에 갔다가 장을 보고 집에 와서 잠시 소파에 앉아 있는데 뭔가 큰게 샥- 하고 지나가는거다 (큰거라고 해도 사실 조그마한 쥐... 고 하지만 벌레와 비교해선 컸기에 크다고 표현함) 너무 순식간에 지나가서 내가 본 건 뭐지... 라고 생각하는데 룸메가 쥐 아니냐고..... 또르르르. 너무 순식간에 지나가서 쇼크가 커서 난 아예 소파 위에 올라가 앉아있었다 (쥐, 벌레 취약 ㅜㅜ) 그런데 또 부엌쪽으로 뭔가 하나가 지나가.....서 설마 현관에서 본 것이 그 사이에 부엌으로 갔을 리는 없고, 하니 두마리인가?? 라고 짐작을 했다. 지금은 차분하게 쓰고 있는데 그때만해도 멘붕에 멘붕이라 아예 소파 위로 앉아서 어머나 어떡해~!!! 이러고 있었음... 그 사이에 한 마리가 슉, 하고 현관문 밖으로 자진탈출...해주시더라. 그것도 쇼크였던게 정말 틈이 1~2인치 정도밖에 안되는데 슉 나가더라-_-; (얘네들은 무슨 inflatable도 아니고..) 유연성에 감탄하는 사이에 부엌에 있던 녀석은 사라지고 (그리고 현관문 틈을 막는다고 박스를 끼워놨다;;; 여기로 들락날락 거린다는 걸 알게되었으니...) 나는 방으로 피신... 해 있었는데 또 환기시킨다고 창문을 열어놨던지라 (여기 창문엔 방충망이 없다 ㅜㅜ) 그 사이에 벌이 들어와서.... 으아아아 2차 멘붕. 어떻게든 레이드로 때려죽이고 없애고, 나는 그냥 방에서 아직 시차적응이 덜 되서 꾸벅 졸기 시작하고 저녁이 되어서야 나와보니 룸메가 현관문 틈으로 끼워놨던 박스를 빼놨길래 이거 왜 뺐어? 물으니 한마리가 덜 나간게 맞단다.... ㅜㅜ 부엌쪽에 다시 보이고 현관으로 나가려는 걸 못나가길래 그냥 박스를 빼놨다고 (나가라고) 으아아, 으아아아. 이걸 어떡하지? 그냥 안보는 사이에 얘네들이 알아서 나갔기를 바라면서 그냥 저녁을 먹고 그렇게 하루는 지나갔는데...

멘붕은 여전하다 으으....

안그래도 누가 저지시티/맨하탄은 쥐와 바퀴벌레의 소굴이라고 하던데 아아아.....

게다가 최근엔 개미도 바퀴벌레를 못 봤는데 쥐와 개미/바퀴벌레가 공존을 못해서 안보였던 것인가 (이런 잡다한 생각까지 들기 시작)

쥐덫을 알아봐야하나.......... 그나저나 exterminator은 뭐하는거야! 이런거 처리 안하고! Pest control을 하려면 이런거 다 해야하는 거 아닌가!! 

이래서 basement unit이 나쁘구나... 등등등.

결론은 contract 끝나면 이사가자, 라고 났지만 그것도 내년 2월까지는 기다려야 (또르르르)
Budget을 높여서 좋은 아파트로 가자고 룸메는 권유했다만..... 이 살인적인 맨하탄/뉴욕 집값과 물가........ ㅜㅜ 

사실 벌레와 소음만 아니면 아파트 자체엔 큰 불만이 없었는데 흑흑.... 또 이사가느라 돈과 노동력과 시간이 깨지겠구나........

이런 일을 겪을 때마다 어서 다른 주로 이사가고 싶음 ㅜㅜ (물론 다른 주라고 이런 거에서 free from mouse/insects 이진 않겠지만..... 뉴저지는 정도가 심한 듯... 도시라 그런가...)

이 와중에 아는 사람들에게 얘기했더니 햄스터 사진을 보내주는 이들도 있었다... 근데 난 햄스터도 싫어해.... 쥐라서..... (쥐는 다 싫음)

일단 landlord에게 얘기했으니 대책방안이 생기기를 기도할 수 밖에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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